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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진출 확정’ NC의 저력, 두산의 `4강 꿈`은 어디로…
입력 2014-10-04 20:43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창단 3년, 1군 진입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NC 다이노스가 그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NC는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두산을 5-4로 꺾고 시즌 66승(1무54패)을 올렸다. 반면 매 경기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두산은 시즌 63패(53승1무)째를 당하며 4강 진출의 꿈이 더욱 옅어졌다.
두산에게는 먼저 4득점하고도 그대로 5실점하며 끝나버린 답답한 경기였다. 2회초 두산은 1사 후 오재원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다음 타자 최재훈이 2루타로 2,3루를 만들자 김재호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정수빈, 민병헌이 각각 내야안타와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에 NC는 선발 찰리 쉬렉을 조기에 내리고 노성호를 투입으나 김현수가 노성호로부터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추가 득점에 성공, 3-0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는 홍성흔이 상대 실책에 2루까지 진루했고, 오재원-최재훈이 희생번트, 희생플라이로 차곡차곡 1점을 더 만들어냈다. 그러나 두산의 공격다운 공격은 이것이 마지막이었다.
NC는 저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단번에 잡았다. 4회말 NC는 선두타자 김종호가 2루타, 이종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더블 스틸로 무사 2,3루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테임즈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2타점 2루타로 2-4를 만들어,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이호준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모창민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주자를 2,3루로 진루시켰고 권희동이 1타점 적시타를 기록, 한 점을 추가했다. 손시헌은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리며 4-4로 승부를 리셋 시켰다.
이후 양 팀은 8회초까지 타선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이 긴 침묵을 깬 것은 NC에서 나온 홈런포 한 방이었다. 8회말 2사 후 등장한 이종욱은 유니에스키 마야의 초구를 받아쳐 비거리 110m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종욱의 홈런으로 5-4 역전에 성공한 NC는 마무리 김진성이 9회초 등판해 두산의 공격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시즌 23세이브.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이민호가 승리를 챙겼고, 마야는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5실점하며 113구 투구 끝에 완투패를 당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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