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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가을 가요계, 남친돌 가고 ‘강렬’ 콘셉트돌 온다
입력 2014-10-04 13:44 
사진=빅스 티저 캡처
[MBN스타 송초롱 기자] 가요계 보이그룹의 판도가 심상치 않다.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던 2014년 가요계 상반기 가요계는 여성 팬들의 마음을 달콤하게 해줄 남친돌 콘셉트의 보이그룹들이 주류를 이뤘다. 갓세븐, 헤일로, 백퍼센트 등 기존 그룹부터 신인그룹까지, 그들은 달콤한 스윗가이로 변신, 남친돌의 면모를 뽐냈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질수록 강렬한 콘셉트를 무기로 내세운 보이그룹들이 컴백하고 있다. 칼 근무에 진한 스모키 메이크업, 코스프레 같은 의상을 입고 팬들 곁으로 돌아오는 것.

먼저 강렬한 콘셉트돌의 대표주자인 빅스가 지난 1일 자정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퀄 티저를 공개하며 컴백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공개된 프리퀄 티저에는 별들이 가득한 밤 하늘의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 미래, 가능성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들, 빅스가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드립니다”라는 빅스의 의지를 담은 내레이션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티저 속 내레이션은 빅스를 대표해 리더 엔이 직접 녹음한 것으로 차분하고 나직히 말하고 있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보이스로 듣는 이들의 가슴에 묘한 울림을 주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앞으로 공개될 컨셉과 음악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10월14일 두번째 미니앨범 발매와 함께 컴백을 예고한 빅스는 이번 앨범에서 그동안 선보였던 뱀파이어, 지킬, 저주인형 등 독특한 컨셉을 넘어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데뷔 이래 가장 센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보이프렌드 티저 캡처
보이프렌드 또한 지난 1일 보이프렌드 공식 트위터를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위치의 콘셉트 이미지와 함께 컴백 일정이 예고했다. 콘셉트 이미지 속 보이프렌드 멤버들은 빨간 두건을 쓴 채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과 강렬한 눈빛으로 남성적인 매력을 과시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보이프렌드는 세 번째 미니앨범은 ‘빨간 두건을 기반으로 몽환적이면서도 키치한 감성을 더해 음악, 퍼포먼스 그리고 뮤직비디오를 관통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을 전개할 예정”이라면서 두 편의 대작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는 등 대규모 스케일의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서브 타이틀곡도 해외 올로케로 촬영했을 정도로 앨범에 완성도를 높이는데 힘을 쏟았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이어 등장한 티저 영상 속에서 보이프렌드 멤버들은 잔혹동화 ‘빨간두건(LITTLE RED RIDING HOOD)의 모티브로한 늑대소년으로 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대해 한 가요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봄과 여름에는 날씨가 따뜻하다보니, 음악 팬들의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들뜰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남친돌 콘셉트가 많이 나왔지만 가을, 겨울에는 그 특유의 스산한 분위기의 영향을 받아 가요계 트렌드도 변화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트위터 @mkcul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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