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중국 주식, 이젠 안방서 직접주문
입력 2007-04-21 14:22  | 수정 2007-04-21 14:22
해외증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증권사들이 직접매매 서비스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제는 안방에서도 중국 주식을 직접 사고팔 수 있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일반투자자들이 중국증시에 상장돼 있는 주식을 매매하려면, 증권사 콜센터를 통해야만 합니다.


굿모닝신한은행 콜센터
-(고객) "17.30으로 넣어주세요."
-(직원) "수량은 3천주 맞습니까. 만가 17.30위안에 3천주 맞죠. 주문했습니다."

전화주문의 경우 실시간 주가를 확인하기 어렵고, 장마감 이후에나 체결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투자자들이 증권사 콜센터를 거치지 않고 안방에서 직접 중국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황승택 / 기자
-"이르면 5월부터 안방에서 홈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중국 주식을 직접 매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이나 홍콩 증권사들과 계약을 체결한 국내 증권사들이 직접매매가 가능한 홈트레이딩시스템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재현 / 굿모닝신한 해외주식팀 과장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실시간으로 주가와 차트를 보면서, 매매하고 싶은 투자자들이 많아서..."

굿모닝신한증권은 중국과 홍콩 주식을, 키움증권은 홍콩 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HTS를 5월초에 선보일 예정이며, 한화증권도 조만간 서비스에 나설 예정입니다.

증권사들은 해외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해외주식 직접 거래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조연정 / 한화증권 중국담당 연구원 -"중국에서 사업하는 투자자나 유학했던 투자자는 중소형 테마주도 매입하시고 M&A 관련 테마주도 매입한다."

HTS가 보급될 경우, 개인투자자들의 직접주식 거래는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일본 주식을 직접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트레이드 증권도 일본증시가 각광을 받으면서 개인투자자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 이정훈 / 이트레이드증권 해외업무 팀장
-"최근 일본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계좌수도 200%나 증가했고 예탁자산도 4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초보자에겐 해외시장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만큼 우량주 위주의 투자가 적합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인터뷰 : 이원재 / 한국투자증권 국제본부장
-"인지도가 높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장을 선택해야 하고, 국가별 위험도에 따른 투자자산 배분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중국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큰만큼 위험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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