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세영 기자] 폐막을 하루 앞둔 3일 한국 복싱이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4명이 결승무대에 오른 만큼 금메달이 쏟아질 확률도 높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복싱 ‘강국 카자흐스탄을 넘어야 이룰 수 있다.
김형규(22·한국체대), 신종훈(25·인천시청), 함상명(19·용인대), 임현철(19·대전대)은 모두 3일 오후 2시부터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리는 제 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남자 복싱 결승무대에 출전한다.
먼저 라이트헤비급(81kg급)에 나서는 김형규는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한국 팀의 ‘에이스답게 그는 4강에서 오이베크 마마줄루노프(우즈베키스탄)를 상대로 3-0 판정승을 거뒀다. 라이트플라이급(48kg급)에 출전한 신종훈도 준결승에서 마크 앤서니(필리핀)를 손쉽게 제쳐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이들 금메달 후보들은 모두 결승에서 만만치 않은 카자흐스탄 선수들과 만난다. 김형규는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아딜벡 니야짐베토프(카자흐스탄)를 상대한다. 그는 세계랭킹 1위로 김형규와 2011 바쿠 세계선수권 32강전에서 만나 판정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신종훈 역시 카자흐스탄의 비르잔 자키포프와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카자흐스탄은 금메달을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이미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은 탄탄한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세계선수권에서도 4체급이나 석권했다.
이미 박남형(22·상지대)은 카자흐스탄의 매운 주먹맛을 봤다. 헤비급(91kg급) 준결승에서 2013 아시아선수권 챔피언(헤비급)인 안톤 핀추크를 만나 0-3으로 완패했다. 그는 5명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진출이 좌절돼 동메달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그만큼 카자흐스탄은 한국 복싱의 영광을 한 번에 무너뜨릴 만큼 무시무시한 힘을 갖고 있다.
그렇다고 결코 못 넘을 산도 아니다. 밴텀급(56kg급) 함상명은 이미 카자흐스탄을 정복하고 결승에 올랐다. 아직 19살에 불과한 함상명은 2013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인 카이라트 예랄리예프(카자흐스탄)를 상대로 다운을 2차례나 빼앗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함상명은 장 지아웨이(중국)와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가와치 마사쓰구(일본)에 판정승을 거둔 라이트웨더급(64kg급)의 임현철은 마수크 우티차이(태국)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현재까지 4명의 선수 모두가 은메달을 확보한 상태다. 금메달까지는 마지막 한고비만이 남았다. 그중 절반은 카자흐스탄의 강펀치를 극복해야 얻을 수 있다.
[ksyreport@maekyung.com]
김형규(22·한국체대), 신종훈(25·인천시청), 함상명(19·용인대), 임현철(19·대전대)은 모두 3일 오후 2시부터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리는 제 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남자 복싱 결승무대에 출전한다.
먼저 라이트헤비급(81kg급)에 나서는 김형규는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한국 팀의 ‘에이스답게 그는 4강에서 오이베크 마마줄루노프(우즈베키스탄)를 상대로 3-0 판정승을 거뒀다. 라이트플라이급(48kg급)에 출전한 신종훈도 준결승에서 마크 앤서니(필리핀)를 손쉽게 제쳐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이들 금메달 후보들은 모두 결승에서 만만치 않은 카자흐스탄 선수들과 만난다. 김형규는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아딜벡 니야짐베토프(카자흐스탄)를 상대한다. 그는 세계랭킹 1위로 김형규와 2011 바쿠 세계선수권 32강전에서 만나 판정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신종훈 역시 카자흐스탄의 비르잔 자키포프와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카자흐스탄은 금메달을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이미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은 탄탄한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세계선수권에서도 4체급이나 석권했다.
이미 박남형(22·상지대)은 카자흐스탄의 매운 주먹맛을 봤다. 헤비급(91kg급) 준결승에서 2013 아시아선수권 챔피언(헤비급)인 안톤 핀추크를 만나 0-3으로 완패했다. 그는 5명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진출이 좌절돼 동메달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그만큼 카자흐스탄은 한국 복싱의 영광을 한 번에 무너뜨릴 만큼 무시무시한 힘을 갖고 있다.
그렇다고 결코 못 넘을 산도 아니다. 밴텀급(56kg급) 함상명은 이미 카자흐스탄을 정복하고 결승에 올랐다. 아직 19살에 불과한 함상명은 2013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인 카이라트 예랄리예프(카자흐스탄)를 상대로 다운을 2차례나 빼앗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함상명은 장 지아웨이(중국)와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가와치 마사쓰구(일본)에 판정승을 거둔 라이트웨더급(64kg급)의 임현철은 마수크 우티차이(태국)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현재까지 4명의 선수 모두가 은메달을 확보한 상태다. 금메달까지는 마지막 한고비만이 남았다. 그중 절반은 카자흐스탄의 강펀치를 극복해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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