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현정화, 음주운전 사과 "질책 달게 받겠다" 선수촌장직 자진 사퇴
입력 2014-10-02 10:41  | 수정 2014-10-03 11:08

'현정화 음주운전'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현정화는 지난 1일 언론을 통해 사과문을 공개하고 "오랫동안 한결같이 저를 사랑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갑작스럽고 불미스러운 일로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며 "저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실수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수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고 향후 자숙하며 반성의 시간을 갖겠습니다"라며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킨 점, 실망시켜 드린 점,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 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사고 이후 현 감독은 조직위에 전화를 걸어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 직에서 자진 사퇴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조직위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현 감독의 사표를 수리했다.

앞서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12시 40분께 술을 마신 상태로 승용차를 몰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를 지나다가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현 감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사거리에서 현정화가 몰던 흰색 차량이 빨간색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내달리다 직진하는 검은색 모범택시와 그대로 충돌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 감독은 사고 당시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201%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정화 음주운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현정화 음주운전, 결국 사과문 공개했네", "현정화 음주운전, 영상 보니 아찔하긴 하다", "현정화 음주운전, 사과문으로 자신의 마음 전했네", "현정화 음주운전, 다시는 이런 일 생기지 않길", "현정화 음주운전, 자필사과문에 진심이 담겨 있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