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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발견’ 정유미-에릭-성준, 판도라 상자 열렸다…긴장감↑
입력 2014-09-30 15:48 
사진 제공=KBS
[MBN스타 유지혜 기자] ‘연애의 발견의 세 주인공인 정유미, 에릭, 성준 사이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지난 29일 방영된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 13회에서는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한여름(정유미 분), 강태하(에릭 분), 남하진(성준 분)의 감정이 섬세하게 그려졌다.

이날 한여름은 전 남자친구 강태하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친구 윤솔(김슬기 분)에게 나 강태하 싫어, 미친 기집애”라고 욕을 먹었지만, 흔들리는 마음을 어쩌지 못했다. 그는 강태하를 가리켜 5년을 사귀었고, 가장 순수할 때 만나 바닥까지 드러내며 사랑했고, 지금도 날 바닥까지 아는 사람”이기에 흔들린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내 자리가 어디인지 잘 알고 있다”며 하진 씨와 헤어질 수도 없고, 헤어질 마음도 없다. 하진 씨랑 잘 살아볼 거다”라고 마음을 정리하고 추스르고 있음을 드러냈다.

강태하는 이런 상황에 힘들어했다. 강태하가 걱정돼 아침마다 그의 집을 찾아 식사를 챙기는 윤실장(이승준 분)에게 안 괜찮아. 괜찮아질 것 같지도 않아”라며 이대로 안 보내고 먼 데로 가버릴까 싶기도 하다”는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시간이 해결해 줄 거란 윤실장의 위로에 그 말은 못 믿겠다. 갈수록 더 하잖아 지금”이라면서도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놓인 자신을 다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발목을 붙잡는 과거, 즉 여름과 태하는 공유하고 있는 추억이 너무 많았다. 모델하우스에서는 함께 살고 싶었던 집, 함께 갖고 싶었던 가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떠올랐고, 자주 갔던 곱창집에서는 내 취향 반은 네가 바꿔놨다”며 함께 했던 취미가 떠올랐다. 이 장면에서 손이 너무 잡고 싶어서 강태하와 친구는 될 수 없을 것 같아요”라는 한여름과, 술 취한 척 하고 키스해버릴까요. 흔들리고 있다고 말하면 안 되겠죠?”라는 강태하의 속마음이 솔직하게 드러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무엇보다 한여름과 강태하의 비밀에 한층 다가간 남하진의 모습이 긴장감을 자아냈다. 남하진은 한여름이 자신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였지만 태하 씨와 저녁 먹으려 한다”는 여름의 전화에 기분이 나빴고, 아침에 전화를 받지 않자 혹시 강태하와 함께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부터 들었다. 엄마 신윤희(김혜옥 분) 집에서 자고 온 한여름을 보고 왜 이렇게 내 속을 썩이냐”며 푸념도 늘어놓으면서도 안심했다. 그리고 한여름이 샤워를 하러 간 사이 한여름과 강태하의 5년간 기록이 담긴 사진이 들어있는 상자를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이날 방영분에서는 아슬아슬한 관계 속에서 설렘, 질투, 분노 등을 느끼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또한, 프러포즈 이후 아림(윤진이 분)과 얽힌 사연을 고백하면서, 이대로 평탄하게 결혼까지 골인할 수 있을 것 같았던 남하진과 한여름의 사이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연애의 발견은 과거 남자친구와의 연애를 끝내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여자 앞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 옛 남자친구가 돌아오며 발생하는 세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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