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국내은행 처음으로 1000억원의 10년 만기 상각형 후순위채(코코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30일밝혔다.
코코본드란(Contingent Convertible Bond) 일정한 사유가 발생한 경우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사채의 원리금이 상각되는 조건이 붙은 특수한 채권을 말한다.
부산은행은 지난 9월 23일 코코본드 수요예측을 실시해 발행물량 1000억원에 1500억원의 수요가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발행금리를 3.564% (국고채 10년 + 65bp)로 확정해 30일 청약 및 발행을 완료했다.
정충교 자금시장본부장은 "코코본드가 올해 새로 도입되다 보니 이해도 부족으로 발행시장 여건이 매우 어려웠다"며 "하지만 안정적 경영 지표와 과거 금융위기 때마다 보여준 강한 위기관리 능력 등을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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