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30일 원·달러 환율이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원·엔 환율 하락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분기말 네고물량으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뉴욕증시는 홍콩의 민주화 시위로 인해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홍콩발 악재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과 소비·소득지표 호조 등에 따라 하락폭은 제한됐다.
8월 개인 소비와 개인 소득이 모두 증가함에 따라 미국 경제가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내년 6월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겠지만, 금리인상은 느리고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레인지로 1049.0~1059.0원을 제시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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