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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복식 결승행 이용대, 바람 극복한 비결은?
입력 2014-09-27 18:41  | 수정 2014-09-27 18:43
이용대가 이른바 바람 논란을 극복한 비결에 대해 전했다. 사진=MK스포츠(인천) 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세영 기자]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에 오른 이용대가 아시안게임 2관왕을 목전에 뒀다. 특히 4강전에선 바람 논란을 슬기롭게 극복한 영리함이 돋보였다.
세계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 조는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배드민턴 남자 복식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의 탄 위 키옹-고 웨이 셈 조를 가볍게 2-0로 꺾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용대는 경기 후 점점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 남은 한 게임 최선을 다해 금메달 따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종 결승무대에선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우승의 향방은 그날 컨디션에 따라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1위부터 10위까지의 실력은 사실 종이 한 장 차이다. 4강전 고전을 예상했던 이용대는 개인전에서 운도 많이 따라주었다. 8강에서 인도네시아 선수들과 만난 것도 행운이고, 말레이시아 선수들도 어렵게 이길 줄 알았지만, 다행히 쉽게 이겼다”라고 전했다.
이용대는 코트 선택 시에도 나름의 전략을 짜며 신중을 기했다. 특히 대회 내내 선수들에게 에어컨 바람은 극복해야 할 최우선 과제였다. 처음 코트 선택할 때도 이용대는 먼저 바람의 영향을 받는 쪽으로 선택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우리 쪽으로 바람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래도 내가 네트플레이를 잘해준다면 손쉽게 아웃을 유도해 포인트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만약 1세트를 지더라도 2세트에선 (유)연성이 형의 스매시가 더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승산이 있을 거라 예상했다”고 전했다.
전통적으로 배드민턴은 남자 복식이 강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는 대표팀에서 3조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과거 선배님들의 노하우에 영향을 받은 것도 있다”고 말했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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