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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갖고 싶었다" 카메라 훔친 일본 수영선수
입력 2014-09-27 18:04 
【 앵커멘트 】
이번 인천아시안게임 미숙한 대회 운영 등으로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데요.
일본 수영 선수가 취재진 카메라를 훔치다 적발되는가 하면, 대회 참가한 해외 선수들이 집단 이탈해 잠적하는 등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일본 수영 국가대표 선수인 도미타 나오야.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 평영 200m 금메달리스트지만, 이번 대회에선 실력이 아닌 불미스런 사건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다름 아닌 카메라 절도사건.

수영경기장에서 한 사진 기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취재용 카메라를 훔쳐 수영장을 빠져나간 겁니다.

▶ 인터뷰(☎) : 인천 남부경찰서 관계자
- "CCTV보고 일본 사람들, 임원이나 선수들 같다고 하기에 계속 추적을 한 거죠. 일본 선수였죠."

결국 경찰에 검거된 도미타는 "카메라를 본 순간 너무 갖고 싶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국가대표 선수의 절도 사건에 충격에 빠진 일본 선수단은 해당 선수를 즉각 퇴출하는 한편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네팔 선수단 분위기도 어수선합니다.

지난 24일 세팍타크로 선수 1명이 잠적한 데 이어 다음날에도 2명의 선수가 선수촌을 무단 이탈한 뒤 연락을 끊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 체류를 목적으로 선수단을 이탈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일본의 국가인 기미가요를 "불쾌하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던 중국 수영 간판 쑨양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쑨양은 "모든 국민은 자국 국가를 듣고 싶어한다"는 취지에서 기미가요가 귀에 거슬린다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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