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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결승 진출` 대만, ‘진짜 실력’은 무엇일까
입력 2014-09-27 15:39 
대만은 한국과의 경기를 제외한 예선 두 경기를 콜드승으로 장식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남구 기자] 대만이 27일 준결승에서 일본을 10-4라는 큰 점수 차로 꺾고 결승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0 광저우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대회 결승에 진출한 대만은 분명 저력을 갖고 있다.
대만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일본과의 야구 준결승전에서 10-4로 이겼다.
결승까지 비교적 손쉽게 올라왔다. 대만은 이번 대회 한국과의 조별예선 경기에서 0-10으로 패한 것을 제외하면 예선 두 경기는 콜드승으로 준결승은 6점이라는 넉넉한 점수 차로 이겼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총 8개국이 참가해 예선 그룹 2조(조당 4개국)를 편성, 각 그룹 1,2위가 준결승에서 맞붙는 식으로 진행됐다. 대만은 한국과 같은 예선 2조에 편성돼 사실상 조 1위는 쉽지 않았다. 2위만 해도 준결승에 진출을 할 수 있는 대회 규정 상 어려운 상대인 한국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칠 이유는 없었다. 대만의 목표는 조1위가 아닌 결승전에 진출하는 것이 었을 것이다.
전력을 숨겨서 일까. 대만은 준결승에서 일본을 상대로 10-4라는 여유 있는 점수 차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2회에만 7점을 뽑아내는 타선의 집중력도 돋보였고 2회부터 9회까지 무실점으로 일본타선을 막아낸 마운드도 안정적이었다.
한국은 지난 2010 광저우 대회 결승전에 대만을 만나 9-3으로 승리했지만 다소 고전했다. 6회까지 6-3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점수 차를 이어갔다.

한수 아래로 평가받는 대만이지만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 한 번의 패배로 금메달이 물 건너 갈수 있는 토너먼트경기이기 때문에 더욱 방심해서는 안 된다. 결승전에서 만날 대만은 예선에서 만났던 대만과는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결승전 진출 시 에이스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워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대만이 결승전에서 보일 진짜 실력이 궁금하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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