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인천AG] 김종현, 충격 6.9점...장비 문제로 밝혀져
입력 2014-09-27 15:05 
김종현이 27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50m 소총 3자세 결승전서 기록한 6.9점의 원인을 밝혔다.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김종현(29‧창원시청)의 노메달 원인이 된 충격의 6.9점이 장비 문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남자 사격이 50m 소총 3자세 개인전서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김종현(29‧창원시청)과 한진섭(33‧충남체육회)은 27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50m 소총 3자세 결선서 각각 7위와 8위로 경기를 마쳤다. 앞서 열린 단체전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지난 대회 한진섭의 3관왕 성적과, 김종현의 2관왕의 성적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였다.
특히 김종현은 본선을 2위로 마치고 결선에 진출해 슬사(무릎쏴)까지 중간 합계 3위에 오르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이후 복사(엎드려쏴)에서 부진, 이후 입사(서서 쏴)에서 떨어진 스코어를 만회하지 못하고 합계 399.5점을 기록, 아쉬운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복사 5번째 시리즈 2번째 발서 매우 저조한 6.9점을 쏜 것이 치명적이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김종현은 합심해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내서 기쁘다. 중국이 이 종목에서 강세이긴 한데 다음 대회서는 열심히 노력해서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켜보는 취재진은 물론 관중들까지 깜짝 놀라게 했던 6.9점의 배경에 대해서 말문을 열었다. 김종현은 아직 정확히 분석은 해봐야겠지만 실탄인지 총인지 장비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그래서 후반부에 점수가 좋지 않게 나왔다”며 갑작스러운 부진의 이유를 밝혔다.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결과. 김종현은 끝나서 어쩔 수 없지만 원래 목표는 2관왕이었는데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며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장비 문제도 있었지만 스스로에 대한 부족함도 느꼈다. 김종현은 전체적인 밸런스 문제가 있었다”면서 사격복을 앞서 바꿨는데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여러모로 부족했던 스스로를 돌아봤다.
이번 대회 권총은 소총에 비해서 승승장구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상대적인 관심도 최근 권총에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종현은 아쉬움은 없다. 오히려 권총이 좋은 성적을 내서 사격에 많은 지원을 해주면서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권총보다 더 잘했으면 좋았겠지만 어쨌든 선수 본인이 더 잘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번 대회의 아쉬움을 거울로 삼아 앞으로 다가올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까지 정진하겠다는 각오다. 김종현은 다음 올림픽의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one@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