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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여유에도 강했다..COL 7-4 제압
입력 2014-09-27 14:35  | 수정 2014-09-27 14:36
6회말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오른 다저스 유리베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는 여유를 부려도 강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이겼다. 스캇 엘버트가 승리투수, 조던 라일스가 패전투수, 브라이언 윌슨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92승(68패)을 기록, 지난해 승수와 동률을 이뤘다.
지구 우승도 확정지었고, 디비전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도 확보한 상황. 다저스는 급할 것이 없었다.
라인업에서도 여유가 보였다. 맷 켐프, 핸리 라미레즈, A.J. 엘리스가 제외됐고, 저스틴 터너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두 번째 4번 타순에 자리했다. 5회말 뒤에는 아드리안 곤잘레스, 야시엘 푸이그가 교체됐다.
그러나 다저스는 강했다. 1-3으로 뒤진 6회말 한꺼번에 6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첫 타자 다윈 바니를 시작으로 11명의 타자가 나와 안타 6개, 볼넷 2개를 기록하며 콜로라도 마운드를 두들겼다.
바니의 안타, 디 고든의 3루 앞 번트 안타에 이어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스캇 반 슬라이크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낸 다저스는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내야 안타 때 주자 두 명이 홈에 들어오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칼 크로포드가 바뀐 투수 프랭클린 모랄레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 안드레 이디어가 볼넷을 골라서 만루를 만들었고, 후안 유리베의 중전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드루 부테라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바니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안드레 이디어가 6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이전까지는 콜로라도의 흐름이었다. 콜로라도는 3회 무사 1, 3루에서 나온 2루수 실책과 저스틴 모어노의 가운데 담장 넘기는 2점 홈런을 묶어 3-1로 앞서갔다. 그러나 선발 조던 라일스(5 1/3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5실점, 4.33)가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콜로라도는 7회 무사 1, 2루의 추격 기회가 있었으나 쿠다이어의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며 기회를 놓쳤다. 월트 와이스 감독이 비디오 판독에 도전했지만, 판정을 뒤집지는 못했다. 9회 벤 폴슨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다저스 선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는 5 2/3이닝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4.10이 됐다.
한편, 콜로라도 2루수 DJ 르메이유는 6회 수비 도중 왼 무릎 부상을 당해 찰리 컬버슨과 교체됐다. 라트로이 호킨스는 8회 구원 등판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999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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