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가 죄인이냐?" vs "내정간섭 말라"…험악한 설전
입력 2014-09-26 19:40  | 수정 2014-09-26 20:53
【 앵커멘트 】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 여야 원내대표는 한바탕 감정 섞인 설전을 벌였습니다.
차분히 대화를 나눠도 모자랄 판에, 고성은 물론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본회의 3시간 전,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을 찾았습니다.

이완구 원내대표가 반갑게 맞는가 싶더니, 자리에 앉자마자 뜨거운 설전이 오갑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문희상 비대위원장께서 (내가)살살 피하느니 말이야. 내가 살살 피할 이유가 뭐가 있어요? 내가 뭐 죄지은 사람입니까?"

▶ 인터뷰 : 박영선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저희가 지금 이렇게 야단 맞으러 온 건 아니거든요. (아니, 야단치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야단 맞을 정도로 상황이 한가하지 않습니다."

각자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건 기본이고,

▶ 인터뷰 : 박영선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대표님이 지금 국회정상화를 하실 의지가 있으신 건가요?"

▶ 인터뷰 : 이완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13일날 만난 이후부터 지금까지 어제 빼고 전화하신 적 없죠?"

감정 섞인 말도 주고 받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의총은 언제 엽니까?"

▶ 인터뷰 : 박영선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그건 저희에 대한 내정간섭이죠. 새누리당에서 저희 당 의총 날짜까지 정합니까?"

험악한 분위기는 박 원내대표가 자리를 떠날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이완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저희가 손님인데요. (일어나 일어나) 손님에 대해서 문전박대하시면 안 됩니다."
- "노노노노. 정치하는 사람들이…. 저한테 오신다는 말씀도 안 했고."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장동우 VJ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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