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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악연’ 韓-伊, ‘인연’으로 다시 맞붙는다
입력 2014-09-24 18:51 
이탈리아축구협회를 방문해 MOU를 맺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왼쪽)과 카를로 타베치오 이탈리아축구협회 회장.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붉은악마와 아주리군단이 2002 한일월드컵 이후 다시 맞붙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축구협회와 축구발전을 위한 상호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직위원회 회의 참석차 유럽 출장 중인 정몽규 대한축구협 회장은 이탈리아축구협회를 방문,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축구 발전을 위한 협력 및 정보 공유를 하기로 합의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한국과 이탈리아의 평가전 추진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 전까지 친선경기를 개최하는데 A대표팀을 포함한 각급 대표팀의 맞대결이다.
한국은 이탈리아와 두 차례 겨뤘다. 1986 멕시코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3으로 패한 뒤 16년 뒤 한일월드컵 16강에서 안정환의 골든골로 이탈리아의 콧대를 꺾었다. 그 이후 한국과 이탈리아는 2008 베이징올림픽 등 연령별 대표팀끼리 겨룬 적이 있지만 A매치를 가진 적은 없었다.
A매치 외에도 기술 및 행정적인 협조, 축구 관련 전문적 기술과 경험 교환, 전문적인 훈련 방법 교환, 여자 및 유소년축구, 스포츠과학 등 축구 관련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교류프로그램을 실행하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유럽의 전통적인 축구 강국인 이탈리아와의 MOU로 향후 축구 전 분야에 거쳐 상호간의 노하우를 공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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