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아세아 오너家 지분율 확대
입력 2014-09-24 17:30  | 수정 2014-09-24 21:59
아세아그룹 오너인 이병무 회장이 지주사인 아세아 지분 확대에 나선다. 그룹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작업을 마무리 짓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아세아는 오는 10월 자회사인 아세아시멘트 보통주 100만주(지분율 30%)에 대한 공개매수 청약을 실시한다. 이는 아세아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을 갖추는 동시에 지주회사 아세아에 대한 이병무 회장 일가 지분율을 높이기 위한 수순이다. 실제 아세아는 아세아시멘트 지분 19.98%를 보유해 '상장 자회사 지분 20% 이상 보유'라는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 일가가 이번 공개매수 예정 물량 중 절반에 해당하는 아세아시멘트 주식 약 50만주를 공개매수 때 아세아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공개매수를 거치면 현재 24.65%인 아세아에 대한 이 회장 일가 지분율도 대폭 올라갈 전망이다. 아세아는 이번 공개매수에 응한 아세아시멘트 주주들에게서 주식 현물출자를 받고, 그 대가로 아세아 신주를 발행해 배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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