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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남자 단체 금메달 ‘12년 만에 우승’
입력 2014-09-24 15:48  | 수정 2014-09-24 15:57
유연석(왼쪽)과 이용대(오른쪽)이 남자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후 기쁨을 표하고 있다. 사진(계양체) = 김재현 기자
배드민턴 남자 단체 금메달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던 남자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숙원을 풀었다.
지난 23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제 17회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이 중국을 3-2로 꺾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의 정상탈환이다.
한국은 경기 초반 두 경기를 가져오며 기분 좋게 시작을 알렸다. 1경기 단식에 나선 손완호(국군체육부대)는 중국의 천룽을 상대로 1세트를 21-5로 가볍게 이겼다. 2세트에서 연장 접전 끝에 22-24로 내주긴 했지만, 3세트를 21-14로 잡으며 1경기를 승리했다.
이어진 복식에서는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 조가 수첸-장난 조와 만나 1세트(23-21), 2세트(21-13)를 모두 승리하며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마지막 3경기에서 단식 이동근(요넥스)이 린단에게 패하며 추격을 당했고, 반격에 나선 중국의 차이원-푸하이펑은 4경기에서 한국의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마지막 승.패가 갈린 5경기 단식에 나선 한국의 이현일(MG새마을금고)은 중국의 가오후안과을 상대로 21-14. 21-18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직 후 첫 경기 승리의 신호탄을 쏜 손완호는 "경기장 바람에 잘 적응해서 쉽게 딸 수 있었다. 첸롱과 많이 붙어봤고, 약점을 분석해서 쉽게 첫 세트를 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남자 복식전에 나선 이용대는 "여러 대회에서 중국에 져 자존심 상하기도 했다. 인천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었는데 우승하게 되어 더 뜻 깊다"고 말하며 이제 단체전이 끝났으니, 오늘의 기쁨은 오늘만 누리고 잘 준비해 개인전 목표도 이루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대와 함께 경기를 펼쳤던 유연성은 "무엇보다 전역 날 승리해서 기쁘다. 한편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다소 부담이 있었지만 용대가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주었다"고 말하며 "관중의 함성은 많은 도움이 됐다. 앞으로 휴식을 가지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고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의미 있는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evelyn10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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