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내년 강남지역 재건축으로 2만4천호 이주 예상…전세대란 우려 커져
입력 2014-09-24 15:08 

내년 한 해 서울 강남지역에서 아파트 재건축 시행으로 2만4000호가 주변 지역에 이주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시는 24일 "올해 말 강남·강동·서초·송파구 등 강남 4구에서 재건축 사업이 집중적으로 추진되면 내년에 2만4000호가 이주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지구, 강동구 고덕지구, 서초구 신반포지구 등은 올해 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도가 올해까지만 유예되기 때문에 상당수의 조합이 이익 환수를 피하려고 연말까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구청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 세대의 70%가 강남 4구에서 다시 전셋집을 구한다고 가정하면 강남 4구에서는 1만8000호가 필요한데 공급은 9000호에 불과해 강남 지역 전세난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의 전체적인 주택 수급 상황도 내년에 나빠진다. 올해는 공급이 멸실보다 3만6000호 더 많지만, 내년에는 멸실이 공급보다 1만 2000호 더 많다.
시는 집중적인 이주에 따른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자치구, 조합과 협력해 조합별 이주 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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