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집중호우로 정지됐던 원자력발전소 고리 2호기에 대한 재가동을 24일 승인했다.
원안위에 따르면 당시 원전지역에는 시간당 134㎜의 집중호우가 내렸는데, 고리2호기는 다른 원전과 달리 순환수 펌프실로 통하는 케이블 관통부가 밀봉돼 있지 않아 빗물이 유입됐다.
이어 순환수 펌프 제어기기가 침수됨에 따라 순환수 펌프 4대 중 3대가 자동으로 정지됐다. 순환수 펌프는 터빈을 돌리고 난 수증기를 냉각시켜 물로 바꾸는 복수기인데, 출력운전을 위해서는 최소 2대가 운전 가능한 상태여야 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당일 오후 3시54분께 고리 2호기를 수동으로 정지시켰다.
원안위는 순환수 펌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과 순환수 펌프실을 포함한 모든 건물의 관통부가 제대로 밀봉됐는지 확인하고 이 원전에 대한 재가동을 승인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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