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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단체전 銀’ 서정복 감독 “부상 선수 나와 좋은 승부 못했다”
입력 2014-09-23 22:55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대한민국이 일본에게 1-4로 패하면서 은메달에 그쳤다. 시상식을 마친 후 여자유도대표팀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한국 여자 유도가 단체전에서 일본에 패하며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단체전에서 숙적 일본에 1–4로 패했다.
한국은 정은정(52kg)-김잔디(57kg)-박지윤(63kg)-김성연(70kg)-이정은(70kg이상), 일본은 나카무라 미사토(52kg)-야마모토 안즈(57kg)-아베 카나(63kg)-아라이 치즈루(70kg)-이나모리 나미(70kg이상) 순으로 나왔다.
첫 주자로 나선 52kg급 정은정은 일본의 나카무라에게 초반 고전을 했다. 1분22초 유효, 2분58포 절반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4분께 누르기로 짜릿한 한판승을 거두며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다음 주자 김잔디가 57kg급 경기에서 야마모토에게 한판패를 당하며 승부는 팽팽해졌다. 63kg급에서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정다운을 대신해 나선 박지윤도 아베에게 한판으로 지며 승부는 일본쪽으로 기울어졌다.
믿을 건 70kg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성연이었다. 김성연은 아라이를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1분30초께 받은 지도를 받으며 몰리기 시작했다. 결국 김성연은 지도에 대한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고, 지도패를 당하며 일본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이어 열린 70kg 이상급 이정은도 이나모리에 한판으로 패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정복 여자유도대표팀 감독은 김은경과 정다운이 다치면서 한일전으로 치러진 결승에서 좋은 승부를 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서 감독은 그래도 잘 싸웠다. 한국 여자유도가 개인전 금메달 세 개, 전체급 메달을 따고 단체전 은메달을 얻은 것은 의미있다”며 미비한 부분을 보완해 세계선수권과 리우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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