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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유도 단체전 '정은정', 십자조르기 기술…일본 선수 실신시켜
입력 2014-09-23 22:36  | 수정 2014-09-23 22:36
'유도' '정은정' '유도 조르기' /사진=MK스포츠
'유도' '정은정' '유도 조르기'

한국 여자 유도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23일 대한민국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유도대표팀은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여자 유도 단체전 결승전에서 먼저 1승을 거두고도 내리 4패를 당해 은메달을 따게 됐습니다.

한국은 정은정(52kg), 김잔디(57kg), 박지윤(63kg), 김성연(70kg), 이정은(70kg 이상) 순으로 경기에 나섰고 일본은 나카무라 미사토(52kg). 야마모토 안주(57kg), 아베 카나(63kg), 아라이 치즈루(70kg), 이나모리 나미(70kg 이상) 순으로 경기에 나섰습니다.

정은정은 종료 직전 괴력으로 상대를 실신시켜 1승을 거뒀습니다. 앞서 유효와 절반을 허용했고 지도까지 받아 궁지에 몰린 정은정은 종료 직전 십자조르기 기술을 성공시켰습니다.


제대로 기술이 들어갔음에도 심판은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4분이 지나가기 전 나카무라가 잠시 실신해 배심원은 정은정의 한판승을 선언했습니다. 유도에선 조르기를 당해 기절할 경우도 한판승으로 인정됩니다.

심판은 정은정의 십자조르기가 제대로 들어간 순간 경기를 중단시켜 일본 선수를 보호해야 했습니다. 매우 위험한 순간이었으나 심판이 별다른 사인을 주지 않아 정은정도 그대로 조르고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조르기에 당한 나카무라 미사토는 부저가 울린 뒤 정은정이 기술을 푼 것도 모르고 멍한 눈으로 달려들었습니다. 그 순간 기억을 잃은 듯했다. 이후 한국 여자 선수들은 4연패를 당하며 금메달을 일본에 넘겨줬지만 정은정의 기술은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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