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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2관왕’ 정진선의 눈물, “영원히 잊지 못할 것”
입력 2014-09-23 21:19 
주장 정진선(사진 왼쪽 첫번째)이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눈물을 보였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일본의 추격을 뿌리친 정진선은 후배들과 동료들에게 좋은 선물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사진=MK스포츠(고양) 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김세영 기자]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 3연패까지 대회 2관왕을 차지한 정진선(30·화성시청)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주장 정진선을 필두로 박경두(30·해남군청), 권영준(27·익산시청), 박상영(19·한체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남자부 에뻬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25–2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에뻬 단체전에서 만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정진선은 마지막 일본에게 막판 추격을 허용했다. 우승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그의 초조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터. 17-18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막판 득점에 성공하며 끝내 목표한 바를 이뤄냈다.
경기 후 부담감을 훌훌 털어낸 정진선은 눈물까지 쏟았다. 정진선은 개인전 우승에도 눈물을 참았었다. 맏형으로서 부담이 있었지만, 티 내지 않으려 했다”면서도 힘들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좋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개인전보다 단체전 우승이 더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동료들에게 여러 혜택 등 좋은 선물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정진선은 어제부터 막내 (박)상영이가 군대 얘기를 끊임없이 했었다. 맏형으로서 동생들에게 금메달을 선물해줬다”라고 전하는가 하면 ‘동갑내기 박경두에게도 박경두와 개인전 결승 이후 미안했다. 오늘은 경두와 함께 시상대에 설 수 있었다. 박경두 선수 연금문제도 해결되고 기분 좋다”라며 웃어보였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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