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소형 핵탄두 탑재용 미사일 시험"
입력 2014-09-23 19:41  | 수정 2014-09-23 21:45
【 앵커멘트 】
북한이 지난달 이후 세 차례나 시험 발사한 미사일이 핵무기 탑재용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사실이라면 우리 안보에도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14일, 미사일 발사를 마치고 함박웃음을 짓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 인터뷰 : 조선중앙TV(지난달 14일)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발기와 세심한 지도 속에 개발 완성된 초정밀화된 우리 식의 위력 큰 전술로켓 탄 시험발사가 진행됐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김 위원장이 직접 시험 발사한 미사일이 단거리 전술 핵무기 탑재용이라고 밝혔습니다.

신형 미사일의 사정거리가 200km 이상인 만큼, 소형 핵탄두를 장착해 발사하면 우리 군과 미군 주력 부대가 집중된 수도권 대부분에 막대한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 군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하지 못한 만큼, 실전 배치 가능성은 낮게 봤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1톤 미만 규모의 핵탄두도 만들었다고 아직 보지 않는데 하물며 그것보다 훨씬 작은 크기의 전술핵무기를 만들 수 있겠느냐…."

군사 전문가들은 핵탄두 소형화 여부에 관계없이, 신형 미사일이 배치될 경우 큰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 인터뷰 : 양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신형 단거리 미사일에는 450kg대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강력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미사일 공격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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