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인터컨호텔 예비주인 IMM PE, 한전용지 가격에 `웃음이 절로`
입력 2014-09-23 17:21 
한국전력 용지가 현대차그룹에 비싸게 팔리면서 인근 파르나스호텔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주목받고 있다.
입찰 당시만 해도 7000억원 중반이라는 매각가가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오히려 매각가가 더 올라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23일 IMM프라이빗에쿼티 관계자는 "파르나스호텔 지분 31.86%를 가진 한국무역협회와 대주주 변경에 대한 동의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정관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 대주주가 변경되려면 한국무역협회 동의를 얻어야 한다.
지난 7월 24일 IMM프라이빗에쿼티는 GS건설이 내놓은 파르나스호텔 지분 67.56%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파르나스호텔 기업 가치는 1조원 남짓으로 평가됐으나 현대차그룹의 한전용지 고가 매입으로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인근의 한국전력 용지 개발호재 등에 힘입어 이 자산의 가치가 3~5년 후 현재 매매가의 2배인 2조원 이상으로 뛰어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IMM PE 관계자는 "무역협회 동의를 구하고 나면 가격 협상만 남는다"며 "한전 용지 고가 매입으로 가격이 다소 조정될 수는 있지만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르나스호텔은 서울 삼성동에 인터컨티넨탈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등 1급 호텔 2곳을 보유하고 있다. 1985년 한국무역협회와 GS그룹(당시 LG그룹)이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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