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드라마 `비밀의 문` 사도세자, 아버지 영조·혜경궁 홍씨와 팽팽한 신경전
입력 2014-09-23 16:09  | 수정 2014-09-24 16:38

'사도세자'
'비밀의 문'에서 사도세자와 영조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에서는 사도세자 이선(이제훈 분)이 영조(한석규)에게 석고대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도세자 이선은 거리에서 세책(돈을 주고 책을 빌려보는 일)을 본다는 이유로 관원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서민들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세책 출판을 허하려 했다.
영조는 사도세자 이선이 대리청정 중임에도 자신에게 아무런 말없이 민간 서책 출판을 허가하려하자 노론 신하들에게 "왕세자가 재미있는 정치를 하고 있구나"라며 "삼정승, 육판서가 다 나를 무시한다"고 선위(보위를 물려줌)의 뜻을 밝혔다.

이에 영조의 불편한 심기를 알아챈 이선은 몸에 고드름이 어는 추운 날씨에도 "아바마마. 선위할 뜻을 거두어 주시옵소서"라며 석고대죄를 했다.
석고대죄(席藁待罪)란 거적을 깔고 엎드려 벌주기를 기다린다는 뜻으로 죄과에 대한 처분을 기다리는 것이다.
한편 사도세자 이선은 혜경궁 홍씨(박은빈 분)와도 대립구도를 세웠다.
이날 방송에서 혜경궁 홍씨는 이선의 처소로 들어가 동궁전에서 발견된 세책을 꺼내들며 분노를 터뜨렸다.
혜경궁 홍씨의 태도에 이선은 "법도 좋아하는 빈궁께서 이번에는 좀 과한 듯싶다"며 "주인이 없을 때 그 처소를 함부로 넘나들지 않는 건 상식이다" 고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혜경궁 홍씨는 "불경한 일을 바로 잡는 것은 법도 위의 일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선은 "빈궁의 정치력은 언제 봐도 대단하다. 어느새 정청에도 정보원을 심었냐"고 물었다. 이에 혜경궁 홍씨가 "낭군의 행보에 관심을 두는 게 죄가 되냐"고 되묻자 이선은 "그대가 관심 두는 게 나냐, 아니면 내 용포냐"고 정곡을 찔러 혜경궁 홍씨를 당황케 만들었다.
사도세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도세자, 처음부터 긴장감있네" "사도세자, 본방사수해야지" "사도세자, 재밌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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