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전단살포 비난, 정부 "할 말 있으면 대화의 장에 나와야…"
입력 2014-09-23 14:40 


정부는 북한이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면서 당국 간 대화 거부 입장을 거듭 밝힌 것과 관련, "북한도 할 말이 있으면 일방적인 성명이나 담화 이런 것보다 대화의 장에 나와서 제기하라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전단살포 문제를 포함해 모든 현안을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문제에 대해 "관련 법적 근거나 명확한 규정이 없어 제한시키지는 못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며 "전단살포에 대한 정부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고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다만 일요일 (전단살포) 사안에 대해선 북한의 위협에 대한 신변안전, 우리 단체끼리 내부 충돌 이런 것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해달라라는 설득은 (해당 단체들에 대해)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1일 파주시 통일동산 주차장에서 북한 체제를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 20만 장을 풍선에 매달아 띄웠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22일 이번 전단 살포가 당국의 비호 아래 이뤄졌다고 비난하면서 우리 정부에 대해 더는 대화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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