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BMW 왜 잘 팔리나" 궁금했는데…엄청난 이유가?
입력 2014-09-23 14:19 

최근 몇 년 간 수입 승용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 속에 국내 등록된 수입 승용차 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섰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수입 승용차 등록 대수는 100만6328대로 집계됐다.
정부의 수입차 개방정책으로 1987년 1월 국내에 수입 승용차가 공식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이래 27년여 만에 100만대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달 현재 국내 등록된 전체 승용차 대수가 1554만213대임을 감안하면 승용차 15대 가운데 1대는 외제차라는 셈이다.

수입차는 관세 인하와 취득세 인하 등의 조치가 취해진 직후인 1996년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대수 1만대를 넘어섰다.
다만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다소 주춤했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수직상승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2011년에는 수입차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했고 2012년에는 점유율 10.01%를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 7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이 11만2375대로 이미 10만대를 넘어서고 있다. 수입차 판매가 하반기에 더 많이 이뤄지는 것이 비춰볼 때 올해는 연간 판매대수 2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들이 다양한 프로모션과 가격 정책으로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며 "외제차를 타고 다닌다는 것만으로 '부의 상징'으로 생각했던 과거와 많이 달라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 대표적 대형차인 그랜저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외제차가 많아졌고. "나도 한번쯤은…"하는 생각이 30~40대를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대중화 조짐까지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