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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 3관왕…일본 열도 하기노 '광풍'
입력 2014-09-23 14:00 
【 앵커멘트 】
그런가하면 일본에선 인천아시안게임 첫 3관왕이 나오면서 열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남자수영 200M에서 쌍두마차 박태환과 쑨양을 물리치고 당당히 금메달을 거머쥔 일본의 신성 하기노 고스케입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6년부터 남자 수영 최강자로 군림해온 '마린보이' 박태환.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박태환을 꺾으며 급부상한 중국의 자존심 쑨양.

두 선수의 대결로 압축됐던 아시아 수영의 판도가 일본 신성 하기노 고스케의 등장으로 지각변동이 일고 있습니다.

자유형 200미터에서 두 선수를 제치고 깜짝 금메달을 따낸 하기노는 기세를 몰아 개인 혼영과 단체전까지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대회 첫 3관왕에 올랐습니다.

여기에 배영 100미터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하며 약점이 없는 전천후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올해 막 20살이 된 하기노는 박태환과 쑨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왜소한 체구지만 유연한 스트로크 기술이 장점.

▶ 인터뷰 : 하기노 고스케 (지난 21일)
- "제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박태환과 쑨양) 둘 모두를 이겼다는 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대회 초반부터 최우수선수 후보로까지 거론되면서 일본 열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 그리고 쑨양과 다시 한번 운명의 맞대결을 벌이는 하기노.

신구 수영 황제들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 이제 곧 시작됩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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