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음부도율 40개월만에 최대
입력 2014-09-23 13:42 

지난 8월 전국의 어음부도율이 40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동양과 STX그룹 소속 기업의 어음부도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8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8월 어음부도율은 0.28%로 전월의 0.21%에 비해 0.7%포인트가 상승했다. 이는 어음부도율이 0.29%를 기록한 지난 2011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3월 0.13%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던 어음부도율은 6월 0.22%로 오른 뒤 8월에는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동양과 STX 그룹 소속 기업의 어음부도액이 증가한 것이 8월 어음부도율 증가의 원인으로 해석된다"며 "지역별로는 서울은 상승했고, 지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부도업체수는 62개로 전월의 83개에 비해 21개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건설업 부도업체 수는 12개로 전월에 비해 5개가 늘어났다. 제조업은 22개, 서비스업은 22개, 농림어업.광업.전기 가스 수도 등 기타업종은 6개 업체가 부도처리됐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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