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硏 "브릭스 이후 '민트'(MINTs) 주목" 이유보니…
입력 2014-09-23 13:35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이후 부상하는 '민트'(MINTs: 멕시코,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터키)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라는 국내 연구기관의 정책제언이 나왔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 장우석 연구위원과 안중기 선임연구원은 23일 낸 '유망 신흥시장 민트의 성장 잠재력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근 브릭스 국가들의 성장률이 하락함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민트 4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처럼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브릭스 4개국이 지역별 최대 규모의 신흥국이라면 민트 4개국은 지역별로 두 번째 규모의 신흥국에 해당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민트 4개국 인구는 약 6억3천만명이며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3.5%에서 2013년 4.4%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멕시코의 성장잠재력으로 ▲높은 제조업 생산성 ▲북미·중남미 시장 접근성 ▲대규모 소비시장을 꼽았고 인도네시아의 성장잠재력으로는 ▲다양한 자원 ▲대규모 자본 유입 ▲중산층 확대와 도시화를 들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에너지자원 ▲젊은 인구대국 ▲인프라 투자 확대가 강점으로 꼽혔고 터키는 ▲지정학적 요충지 ▲풍부한 문화자산 ▲소비시장 확대가 성장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보고서는 "민트 4개국을 각 지역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진출 전략 모색을 통해 자원개발 등 신사업 기회를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 공유사업(KSP) 확대, 국가별 전문인력 양성, 문화 교류 확대 등 범정부 차원의 관계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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