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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 킬러’ 피비, 7이닝 2실점...압살 실패
입력 2014-09-23 13:31 
샌프란시스코 선발 제이크 피비가 5회 2점을 내주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제이크 피비가 다저스를 상대로 호투했지만, 허점을 남겼다.
피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8회초 맷 더피와 대타 교체됐다. 투구 수는 85개, 평균자책점은 3.78이 됐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른 13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 극강의 모습을 보였던 피비는 이날 경기에서도 다저스 타선을 압도했다. 커터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다저스 타선을 무력화했다.
4회까지 몸에 맞는 공, 볼넷 1개씩만 허용하며 완벽한 경기를 이어갔다. 타선도 블랑코의 홈런과 상대 수비 실책으로 2점을 내며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칼 크로포드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한 그는 후안 유리베, A.J. 엘리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3루에 몰렸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디 고든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다.
잠깐의 실수로 동점을 허용한 피비는 이후 전열을 재정비했다. 6회 핸리 라미레즈에게 좌전 안타, 7회 엘리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지만, 추가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균형을 유지했다.
그는 타선이 8회초 2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물러났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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