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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 ‘레드카펫’ 통해 ‘흥행 배우’ 이룰 수 있을까
입력 2014-09-23 10:01  | 수정 2014-09-23 16:29
사진=김승진 기자
[MBN스타 여수정 기자] 가수 윤계상에게 2014년은 행복한 시기였다. 다시 뭉친 지오디(god)가 팬들 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화배우 윤계상은 아직 ‘행복감을 맛보지 못하고 있다.

윤계상이 영화를 통해 대중들과 만나게 된 작품은 김민정과 호흡을 맞춘 ‘발레교습소(2004)다. 당시 관객은 11만4478명(전국,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만을 모았지만, 윤계상이 배우로서 가능성을 내비쳤던 작품이다.

그 이후 김하늘과 호흡을 맞춘 ‘6년째 연애 중(2007)은 112만3294명을 극장으로 끌어 모아 ‘영화배우로서 정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비스티보이즈(2008)는 72만7409명, ‘조금 더 가까이(2010)는 12만82명, ‘풍산개(2011)는 71만4102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사랑의 가위바위보(2013)는 2개관에서 1882명의 관객을 모았을 뿐이다. 그러나 ‘조금 더 가까이가 독립영화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12만 관객은 꽤 괜찮은 성적이었고, ‘풍산개 역시 손익분기점은 넘긴 셈이다. 또 ‘사랑의 가위바위보가 CF였다는 점을 본다면 다소 긍정적인 성적을 보인 것이다.

다양성 영화로서 ‘퐁당퐁당의 어려움을 딛고도 39만5865명을 모은 ‘집행자가 윤계상 영화에서는 나름의 의미를 지닌다. 교차상영에도 39만 관객을 모았기 때문이다. 가요계에서는 빛을 본 윤계상이 영화계에서 다소 저조한 흥행 성적으로 대중이 아닌 팬들만의 만족을 이끌어낸 것 같아 아쉽다.

그런 그가 고준희, 오정세, 조달환, 찬성(2PM)과 힘을 모아 에로맨틱 코미디 ‘레드카펫으로 다시금 스크린을 찾았다. ‘비스티보이즈에 이어 상영등급은 달라도 19금 로맨틱 코미디에 또 한 번 도전하는 것이기에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사다. 무엇보다 윤계상은 22일 진행된 ‘레드카펫 제작보고회에서 ‘레드카펫은 순수하고 밝은 에너지로 볼 수 있는 영화”라며 만족도를 보였기에 더욱 흥행 성적이 기대된다.

사진=김승진 기자
가요계에서 환영받는 윤계상이 ‘레드카펫을 통해 영화계 흥행배우로 거듭날지 대중과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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