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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감성으로 스크린 물들인다…‘지골로 인 뉴욕’ ‘베리 굿 걸’
입력 2014-09-23 09:39 
[MBN스타 손진아 기자] 따뜻한 감성을 자극하는 계절, 가을과 어울리는 로맨스 영화 두 편인 ‘지골로 인 뉴욕과 ‘베리 굿 걸이 진한 여운과 함께 관객들의 감성을 충전시키기 위해 극장가를 나선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지골로 인 뉴욕은 위로와 힐링을 전할 아트버스터로 주목 받고 있는 작품으로, 뉴욕에 상륙한 특별한 지골로와 그를 둘러싼 기상천외한 만남을 그린 로맨스 코미디다.

‘지골로 인 뉴욕은 뉴욕이라는 낭만적인 도시를 배경으로 외로운 이들의 영혼을 어루만지는 지골로의 특별한 로맨스를 우아하고 고급스럽게 그린 어른들을 위한 영화로, 뉴욕의 유쾌한 분위기는 물론 클래식한 매력까지 담아 가을의 정취를 물씬 자아낸다.

제38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되고 마이애미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영화상과 국제경쟁부문 수상, 이탈리아국제영화평론가연합에서 최우수촬영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작품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향연과 유쾌한 감성이 묻어있다. 또 이를 뒷받침하는 각본과 감독, 주연을 맡은 존 터투로를 비롯해 세계적인 감독이자 배우인 우디 앨런, 영원한 섹시스타 샤론 스톤, 프랑스의 여신 바네사 파라디와 리브 슈라이버, 소피아 베르가라 등 최고의 배우들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인다.

여기에 재즈 & 블루스, 팝의 고전들로 가득한 주옥같은 명곡들과 귀를 자극하는 영화 전반을 관통한 테너 색소폰의 감미로운 선율은 영화의 풍미를 더욱 배가시키고 장면에 따라 변모하는 다양한 곡들로 여백을 가득 채운다.

‘지골로 인 뉴욕이 어른들의 감성과 추억을 자극한다면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베리 굿 걸은 여성 관객과 젊은 관객들에게 공감을 선사한다.

‘베리 굿 걸은 한 남자에게 동시에 사랑에 빠진 스무살 두 절친 릴리와 제리의 아찔한 삼각관계를 솔직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첫사랑, 첫 키스, 첫 경험,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와의 삼각관계를 통해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보편적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특히 ‘성장 영화의 대가로 불리는 나오미 포너 감독의 탁월한 심리 묘사를 입증하듯, 릴리의 절친인 제리와 우정과 사랑을 넘나드는 미묘한 삼각관계로 우정의 진정한 의미와 사랑의 가치를 동시에 깨닫게 해준다.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는 아역스타 다코타 패닝이 한층 성숙된 연기를 엿볼 수 있다는 것. 극 중 첫사랑을 온 몸으로 경험하며 성장하는 스무살 릴리 역을 맡은 다코타 패닝은 키스신과 러브신 등 멜로 연기뿐만 아니라 노출연기까지 소화했다. 한층 더 깊어진 눈빛과 완연한 여인의 분위기에 탁월한 내면 연기까지 더한 그는 관객들에게 가슴 떨리는 첫사랑을 추억하게 만든다.

화려한 그림을 자랑하는 화투가 오고가거나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귓가를 맴돌게 하는 가을 극장가에 달달함으로 무장한 ‘지골로 인 뉴욕과 ‘베리 굿 걸은 감수성을 자극하는 ‘가을 안성맞춤 영화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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