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진핑 "홍콩에 대한 정책 불변"…'민주화' 일축
입력 2014-09-23 07:21  | 수정 2014-09-23 08:45
【 앵커멘트 】
홍콩 대학생들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내놓은 2017년 홍콩 행정장관 보통선거 안에 반대하며 휴업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홍콩에 대한 기본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천 명의 학생들이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홍콩 24개 대학의 학생들이 동맹휴업에 들어간 겁니다.

학생들이 학교 대신 거리로 나선 건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출과 관련한 중국 정부의 지침 때문.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는 지난달 홍콩 차기 행정장관 선거와 관련해 후보 추천위원회의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은 후보에게만 선거에 입후보할 자격을 부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상 중국 정부의 입맛에 맞는 장관을 뽑기 위한 결정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홍콩 대학생
- "우리는 중국 정부가 하는 일에 무조건 동의하지는 않을 것이고, 우리의 권리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홍콩에 대한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중국 중앙정부의 홍콩에 대한 기본 방침과 정책은 변하지 않으며 변할 리도 없습니다."

일주일동안 동맹 휴업을 선언한 홍콩 대학생들에 이어 시민단체인 범민주파도 다음달 1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해 선거를 둘러싼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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