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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G] 김광현, “다음 경기도 이기는 투구 하겠다”
입력 2014-09-22 20:45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첫 경기서 완벽한 역투를 펼친 김광현(26)이 다음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김광현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태국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3회부터 유원상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폭발한 타선의 힘과 투수들의 호투에 힘입어 5회 15-0,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날 김광현은 몇 수 아래의 태국을 상대로 전력투구를 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최고구속 146km의 직구를 손쉽게 뿌렸고, 슬라이더와 커브를 간간이 섞으며 감을 조율했다.
최근 150km를 쉽게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구속이 떨어졌지만 전력투구를 하지 않는 인상이 더 짙었다. 그럼에도 태국은 김광현의 공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만족은 없었다. 김광현은 경기 때보다는 경기 종료 후에 불펜에서 투구를 한 내용이 더 좋았던 것 같다”면서 몸이 조금 덜 풀린 느낌이 있었다. 다음 경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김광현은 2회까지 단 22구만을 소화한 이후 불펜에서 추가로 더 투구를 했다. 다음 등판의 목표는 역시 승리다. 김광현은 다음 경기서도 나가서 이기는 투구를 하겠다”면서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보다 슬라이더가 더 잘 꺾였다. 불펜에서는 더 좋았다”며 현재 상태를 ㅎ알렸다.
이날 한국은 1회 대거 8득점을 했다. 그러면서 김광현에게는 흐름이 끊어진 면도 있었다고. 김광현은 땀이 식으면서 좀 감을 잃은 부분이 있었는데 어차피 경기 마다 매 회 나오는 상황도 아니고 다음 경기때는 포커스를 잘 맞춰서 집중해야 될 것 같다”며 이날의 부족한 부분을 돌아보기도 했다.

새롭게 적응하고 있는 공인구는 아직은 불편함이 있다. 김광현은 여전히 조금씩 뜨는 느낌이나 불편한 그런 느낌이 있다”면서도 나가기 전까지 불펜 투구를 몇 차례 하고 캐치볼도 하면서 점점 맞춰나갈 계획이다. 적응하는 부분이 관건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국내리그에 비해서 넓은 스트라이크존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김광현은 물론 주심마다 다르겠지만 타자들이 걱정이 된다”며 에둘러 만족감을 전했다.
웜업을 깔끔하게 마친 김광현은 결승전 등판이 유력하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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