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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류중일호 라인업 변경 왜…‘국제 경험’ 노림수
입력 2014-09-22 18:25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22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1차전 태국과의 경기를 가졌다. 경기전 류중일 감독이 선수들과 그라운드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류중일호의 예선 첫 경기 선발 라인업이 드러났다. 그동안 예고했던 라인업에서 대폭 변경됐다. 이유가 뭘까.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B조 예선 첫 경기인 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좌완 에이스 김광현의 선발 등판은 예정 그대로. 그러나 타순의 변화는 있었다.
한국은 리드오프로 민병헌(우익수)을 내세웠고, 2번 손아섭이 좌익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현수(좌익수)와 나성범(중견수)의 타순도 맞바꿔 각각 3, 6번으로 나선다. 박병호(1루수)와 강정호(유격수)는 4, 5번을 지켰고, 7번 김민성이 황재균을 대신해 3루수를 맡았다. 포수 강민호가 8번, 오재원(2루수)이 9번에 배치됐다.
류중일 감독은 왜 타순을 바꿨을까.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 라인업이다. 황재균은 타격감이 좋지 않아 선발에서 제외됐지만, 김현수를 3번 좌익수로 올린 것은 ‘경험 때문이다. 손아섭의 외야수비와 나성범의 타격이 손색이 없더라도 국제 경험에 있어서 김현수가 낫다고 판단한 것.
그러나 태국전일 뿐이다. 이날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선발 라인업은 또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불펜에서는 선발 김광현의 투구 이닝에 따라 이재학을 포함해 이태양, 유원상, 한현희, 홍성무가 대기한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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