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신흥시장의 인건비 상승으로 국내로 유턴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올해 4곳이 국내로 돌아오는 등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12곳이 유턴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오후 코트라 IKP에서 중국 등에 진출했던 트렉스타 등 12개 기업이 국내 복귀를 위해 5개 지자체와 투자협약(MOU)을 맺는다고 22일 밝혔다.
12개 유턴기업에는 신발.의류 등 노동집약적 산업부터 전자.기계 등 기술 제조업까지 다양한 분야 기업이 포함됐다. 특히 신발업종의 경우 지난해 4개 기업의 집단 유턴한 데 이어 올해도 국내 신발업계 대표기업인 트렉스타 등 4개 기업이 유턴을 결정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의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생산성 악화, 한.미,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관세인하 효과 등 국내 수출여건 개선, 해외 거래처들의 메이드인코리아(Made in Korea) 선호도 증가에 따라 기업들이 유턴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들 기업에 2018년까지 1286억원을 투입, 98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앞으로도 자금, 인력, R&D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유턴기업이 늘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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