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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뤼밍츠 대만 감독 “홍콩은 무의미, 한국전 경계‧대비”
입력 2014-09-22 15:44 
22일 오후 12시 30분 인천 문학구장에서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홍콩과 대만의 경기가 벌어졌다. 대만 선발 천관위가 3회초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후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뤼밍츠 대만 야구대표팀 감독이 한국과의 경기에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대만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홍콩을 12-0으로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1회부터 선취 3점을 뽑은 뒤 3~6회 9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객관적 전력차가 컸다. 대만은 상대 투수진의 제구력 난조로 볼넷을 11개나 얻어냈고 9안타를 몰아치며 압승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천핀치에가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6번 우익수로 나선 왕보롱이 2타수 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투수진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선발투수 천관위를 비롯해 4명의 투수진이 2피안타 1볼넷 12탈삼진으로 7이닝을 책임졌다. 천관위는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퍼펙트를 기록했다.
뤼밍츠 감독은 이날 홍콩전 승리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뤼밍츠 감독은 홍콩은 실력이 평범해 이겨도 의미는 없다”며 선수들이 자기 능력을 충분히 발휘한 것 같아 괜찮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신 뤼밍츠 감독은 24일 한국전에 대한 경계에 더 신경을 썼다. 뤼밍츠 감독은 한국 선수들은 뛰어난 선수가 많다. 특히 투수가 뛰어나다. 우리도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뤼밍츠 감독은 첫 실전 경험을 마친 문학구장의 크기를 강조하며 한국전을 대비했다. 뤼밍츠 감독은 경기장이 작은 편이다. 타자들이 힘을 조금 써도 타구가 멀리 나간다. 한국전에서는 장타를 조심하고 외야수비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좌완 천관위의 결승전 선발 등판에 대해서도 에둘러 예고했다. 뤼밍츠 감독은 이런 대회에서는 항상 결승전을 염두해 두고 나간다. 당연히 결승전에 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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