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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배드민턴 한국에 패하자 한다는 말이…기가막혀!
입력 2014-09-22 15:02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8강에서 한국에 패해 탈락한 일본이 한국의 바람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국대표팀은 말도안된다는 입장이다.
요미우리신문은 22일 '배드민턴 한일전에서 의혹의 역풍, 4강 놓쳤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전날 열린 경기에 대해 일본 대표팀 1단식 주자 타고 겐이치(25)의 말을 인용, 경기장 내 바람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타고는 "단식 1경기 2세트부터 갑자기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경기 중에 바람이 그렇게 바뀌는 경험은 이제껏 해본 적이 없다”며 "하지만 상대는 바람이 바뀌는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침착하게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마스다 게이타 일본 코치는 "(코트가 바뀌어도) 타고 쪽으로 바람이 불었다”며 "2경기 도중 대회 본부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닛폰도 "1세트는 바람이 불지 않았지만, 2세트에서는 타고에게 역풍이 덮쳤다”면서 "코트를 바꾼 3세트에서도 방향이 바뀌지 않고, 에어컨을 의도적으로 조작했는지 다시 타고에게 바람이 불었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이날 한국에 2대3으로 졌다. 일본이 문제를 제기하는 경기는 손완호(26·상무)와 타고가 겨룬 1단식이다. 타고는 손완호에게 1세트를 21대12로 이겼지만, 2세트(11대21)와 3세트(16대21)는 내리 졌다.
일본의 이같은 주장에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어이없고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체육관 에어컨에 풍향을 조절하는 장치가 없다”며 "고의로 풍향을 바꾼다는 일본 주장은 말도 안 된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일본배드민턴협회는 일본올림픽위원회(JOC)에 경위를 보고하고 대응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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