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인천AG] 이용대, 바람 조작설 일축 “적응문제일 뿐”
입력 2014-09-22 14:09  | 수정 2014-09-22 14:55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세영 기자] 이용대가 일본 언론이 제기했던 이른바 ‘바람 조작설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전했다.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 조는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준결승 4강전 리셍무-차이 치아 신(대만)조와의 제 2경기를 2-0(21-10, 21-13) 승리로 장식하고 믹스드존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앞서 한국은 지난 21일 단체전 8강에서 일본에 3-2로 승리를 거두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하지만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은 22일 일본 대표팀 겐이치의 말을 빌려 경기장 내 바람에 문제가 있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일본 언론들은 지난 준결승에서 바람에 영항을 받아 패했다는 반응이 쏟아냈다.
이에 이용대는 경기내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조작설을 일축했다. 이용대는 1세트에서 우리가 바람에 영향을 받았듯이 2세트에서는 일본이 영향을 받았다.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바람이 불어 오는대로 적응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장 시설 측면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배드민턴 선수들은 바람과 조명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예민하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는 4년마다 열리는 대회인 만큼 제 기량이 발휘될 수 있도록 그런 부분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생각을 전했다.
유연성 역시 다른 경기장에서도 영향을 받긴 하지만, 여기가 에어콘 강도가 있는 편이다. 경기장 규모가 작고 불빛도 전용경기장이 아니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 듯 하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일본 언론들도 이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보냈다. 일본 언론들의 질문에도 이용대는 같은 대답을 내놨다. 이용대는 서로 코트를 바꿔가면서 똑같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면서 조작설은 사실이 아님을 전했다.
이어 계양체육관이 바람에 많은 영향을 받지 않냐며 집요한 질문을 이어가자 3-4일 정도 적응훈련을 했다. 실내경기장에서 바람이 많이 부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번 대회에서 많이 분 것은 사실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고려를 해줬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ksyreport@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