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33명 사망
입력 2007-04-17 10:17  | 수정 2007-04-17 10:17
미국에서 사상 최악의 캠퍼스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버지니아 공대에서 벌어진 이번 사고로 범인을 포함에 최소한 33명이 숨졌고, 한국 학생 1명도 다쳤습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에 있는 버지니아 공대에서 범인을 포함해 33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치는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토목공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한국인 박창민 씨가 범인이 쏜 총탄에 손과 옆구리를 스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단독범으로 추정되는 범인은 현지 시각으로 16일 오전 7시 15분 기숙사 건물에 처음 침입해 학생 한명을 살해했습니다.

두 시간 후 다시 공학부 건물 강의실로 뛰어들어가 학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범인은 기숙사에서 공대 강의 건물로 이동할 때까지 전혀 제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측은 사건 직후 캠퍼스를 폐쇄한 가운데 이틀간의 강의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범인은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괴한이 발견된 자리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9미리 권총 두 정을 발견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1966년 텍사스 대학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15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고, 1999년에도 콜로라도주 콜럼바인 고등학교에서 교내 총격사건이 일어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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