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이 국내에서 개발한 펀드 인프라를 해외 예탁결제기관에 수출한다.
22일 예탁결제원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인도네시아 예탁원(KSEI)과 펀드넷(FundNet)을 수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펀드넷은 2004년에 예탁결제원이 구축한 펀드 관련 인프라로 자산운용사들은 이를 통해 매매정보와 운용지시를 전달하고 펀드별 예탁결제업무를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수행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한국의 펀드넷과 유사한 서비스인 뉴펀드시스템(NFS) 구축을 위한 컨설팅과 시스템 개발서비스를 2016년까지 제공키로 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최근 한국금융사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금융인프라 구축을 통해 금융한류를 촉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아시아펀드패스포트(ARFP) 도입 논의과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탁결제원은 이와함께 KSD나눔재단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본시장 종사자에게 한국어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봉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