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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2’, 독특한 식구 오묘한 조화…新멤버로 기사회생
입력 2014-09-22 10:23  | 수정 2014-09-22 10:47
사진=룸메이트 캡처
[MBN스타 박다영 기자] ‘룸메이트가 유니크한 멤버들을 식구로 영입하면서 독특한 웃음의 지점을 만들어 냈다. 시즌1의 말 많았던 과오가 씻겨나갈 수 있을만한 산뜻한 출발이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시즌2(이하 ‘룸메이트)에는 지오디(GOD) 박준형, 소녀시대 써니, 갓세븐(GOD7) 잭슨, 배우 배종옥, 오타니 료헤이, 카라 허영지, 개그우먼 이국주가 새 멤버로 투입됐다.

새로 나온 멤버들은 개성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특히 눈에 띄는 인물은 박준형, 잭슨, 허영지. 박준형은 타 방송 예능까지 섭렵하며 활발한 활동으로 예능에서의 활약상을 이미 예고한 바 있어, 방송 전부터 기대가 컸다. 역시 이날 방송에서도 서투른 한국말과 자유분방한 사고방식을 표출하며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했다.

잭슨의 엉뚱한 모습 또한 예능의 새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홍콩 국적을 가진 잭슨은 아직 한국말이 익숙하지 않아 말실수를 연발하며 웃음 포인트를 만들었다. 46살의 한국말이 서투른 박준형과 21살의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하는 잭슨은 각자 지나친 개성으로 서로 다른 희극미를 만들었다. 겹쳐질 수도 있는 캐릭터의 구분 점이 확실히 갈려 방송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잭슨은 다소 특이한 성격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룸에이트 집에 가기 전부터 원 멤버 조세호에게 나나 누나 무섭다”고 연발하며 엉뚱한 모습을 보였고, 잠시잠깐이라도 혼자가 되면 혼자 있는 것 너무 싫어”라며 앙탈을 부리며 막내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동욱의 등장에 식구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에 뭐라고 지칭할지 몰라 사람이 왔어요”라고 소개하며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었다.

카라의 새로운 멤버 허영지는 신선한 얼굴로 프로그램에 산뜻함을 불어넣었다. 카라는 경력이 있는 걸그룹이지만 허영지는 이번에 새로 들어온 멤버로, 이미지가 많이 소비된 기존 멤버와 달리 시청자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기대감을 높였다.

기대에 부응하듯 허영지는 그만의 독특함을 그려냈다. 평소에 낙지를 좋아해 반찬으로 낙지를 싸들고 온 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산낙지 손질을 무리 없이 해내며 새로운 멤버 써니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힘차게 꿈틀대는 살아있는 낙지를 아무렇지 않게 맨손으로 잡아내며 칼로 낙지를 자르는 과감함은 허영지의 다음을 기대케 했다.

뉴질랜드에서 유학생활을 했다고 전한 허영지는 들판에서 양과 말과 함께 맨발로 뛰놀며 자랐다”고 밝혀, 그의 유니크한 성격 형성의 배경이 추측됐다. 이어 눈 뜨고 자서 걱정이다”라고 말하며 목젖이 드러나게 호탕한 웃음을 지어 보여 털털한 매력으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사진=룸메이트 캡처
이외에도 배종옥은 연장자로서 무게감 있게 중심을 잡는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예상돼, 시즌1의 최고 연장자 신성우의 역할 바통을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일본 배우 오타니 료헤이도 한국인과 다른 정서에서 오는 차이로 인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이국주는 개그우먼과 다른 실제 모습에서 보여지는 새로운 면을 찾는 재미를 줌과 동심에 감초 역할 또한 무리 없이 해낼 전망이다. 써니 또한 예능에서 애교 넘치는 귀여움의 캐릭터를 구축해놓았던 만큼 ‘룸메이트 식구로서 손색없는 캐스팅이다. 각각의 매력이 확실히 구분된 멤버로 재구성한 ‘룸메이트 시즌2가 시즌1의 부진을 딛고 일요일 예능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다영 기자 dy1109@mkculture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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