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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패 후 승리...다저스 불펜, 이날만 같아라
입력 2014-09-22 08:11 
잰슨이 9회 마무리에 올라 승리를 지킨 뒤, 환호를 하고 있다. 사진(美 시카고)=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불펜 투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가 특히 의미 있었던 것은 불펜 투수 6명이 이어 던져 만든 승리라는 것이다. 제이미 라이트가 선발로 나와 2이닝, 이어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3이닝, 그 다음 크리스 페레즈, 파코 로드리게스, 페드로 바에즈, 켄리 잰슨이 나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3이닝 3핑나타 3실점을 기록한 프리아스는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전날 7-8 역전패의 충격에서 벗어나게 됐다. 불펜의 힘만으로 승리를 지키면서 다가오는 가을 야구에 대한 자신감도 보충했다.
특히 고무적이었던 것은 프리아스의 투구였다. 프리아스는 이날 3실점하긴 했지만, 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3이닝 만에 8실점했던 18일 콜로라도 원정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콜로라도 원정 당시 높은 고도에 적응하지 못해 호흡 곤란을 겪는 등 여러 가지로 어려웠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따냈다.
매팅리는 프리아스가 원래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활약 덕분에 오늘 경기에서 내가 많은 것을 할 수 있었다”며 3이닝을 막아준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선수들도 승리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선발로 나온 라이트는 불펜 투수로서 경기에 나와 팀의 승리를 이끌었으면 그게 바로 최고의 날”이라며 승리에 의미를 뒀다. 시즌 43세이브를 올린 켄리 잰슨도 한 점 차 역전패에서 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모두가 정말 잘했다”며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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