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만 원 위폐 1천300여 장 발견…사상 최대
입력 2014-09-22 07:00  | 수정 2014-09-22 09:03
【 앵커멘트 】
5만 원권 위조지폐 1천300여 장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한 번에 발견된 액수로는 사상최대 규모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의 새마을금고에서 위폐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한 화장품 업체가 입금해달라며 가져온 돈 9천5백만 원 중 무려 5만 원권 1천351장이 위폐로 나타난 겁니다

금액만 6천755만 원에 달했습니다.

새마을금고에 돈을 가져온 화장품 업체는 홍콩 유통업체와 계약을 맺고 납품대금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업체가 받은 돈다발 위에는 진짜 돈이 있었지만 밑에 들어있는 돈다발은 가짜였습니다.


새마을금고 직원이 경찰에 직접 신고했습니다.

5만 원권 지폐는 면 섬유로 만들어져 손으로 만졌을 때 종이 느낌이 든다면 일단 의심해야 합니다.

또 지폐 중간에 은색 띠선 오른쪽 공간을 불빛에 비춰보면 진짜 돈은 신사임당 초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번에 신고된 위폐는 지폐 중간에 은선도 없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발견할 수 있을 만큼 조악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견된 위폐는 1천3백장.

이번에 신고된 위폐는 이보다도 많은 양입니다.

경찰은 컬러복사기로 위조지폐를 만든 것으로 보고 CCTV 등을 토대로 돈을 가져온 남성을 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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