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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G] 깜짝 ‘金’ 김성연…女유도 희망이 됐다
입력 2014-09-22 06:14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0kg급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김성연이 일본의 아라이 치즈루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예상치 못한 금메달이라 더욱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이 금메달 덕에 한국 유도는 효자 종목임을 재차 입증하게 됐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김성연(23·광주도시철도공사)였다.
김성연은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0kg급 결승전에서 일본의 아라이 치즈루에 절반을 거두며 승리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성연은 8강에서 아이즈한 카디르베코바(키르기스스탄)를 경기 시작 34초 만에 누르기로 한판으로 꺾었다. 4강에선 몽골의 첸드 아유시에게 절반승을 따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김성연은 아라이를 맞아 경기 종료 3분 13초를 남기고 기술을 걸어 절반을 땄다. 호쾌한 공격을 이어간 김성연은 아라이를 상대로 주도권을 쥐었다. 결국 끝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며 자신의 첫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김성연은 신예다. 올해 용인대를 졸업하고 광주도시철도공사에 입단했다. 국가대표 경력도 짧다. 지난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63kg급에서 뛰던 고교시절 대표팀 스파링파트너로 태릉을 찾았던 것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었다. 특히 올해 대표선발전 1차 대회인 회장기와 2차 대회인 여명컵을 석권하면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황예슬(안산시청)을 제치고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되면서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미 가능성은 지난해부터 보였다. 몽골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김성연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09년 로테르담 대회 동메달 이후 4년만이었다. 올해 7월 러시아 그랜드슬램은 3위로 마쳤다. 진화는 계속됐고, 상대전적 2패인 아라이와의 결승전에서 이를 증명했다.
경기 후 김성연은 너무 힘들었지만 같이 고생한 선생님들께 금메달로 보답할 수 있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공을 스승에게 돌렸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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