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허술한 백악관 경비…이틀 연속 괴한 침입
입력 2014-09-21 17:29  | 수정 2014-09-21 21:28
【 앵커멘트 】
미국 대통령이 거주하는 백악관에서 이틀 연속 괴한이 무단 침입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을 비운 사이에 일어난 일이고 인명피해도 없었지만, 허술한 경비 실태가 드러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담을 뛰어넘어 잔디밭을 가로지릅니다.

이곳은 미국 대통령이 거주하는 백악관.

괴한은 대통령 관저 바로 앞까지 침입했습니다.

▶ 인터뷰 : 백악관 경호원
- "모두 뒤로 물러서세요."

대낮에 백악관에 무단 침입한 남성은 텍사스 주에서 온 42살 오마르 곤살레스로 소형 흉기까지 갖고 있었습니다.


이 남성이 200미터를 질주하는 동안 경찰은 막지 못했고, 경호견도 없었습니다.

백악관 앞에서 시위하고 종종 담을 넘는 경우는 있었지만, 대통령 관저 현관문 앞까지 뚫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곤살레스가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 정작 문제는 백악관의 허술한 경비 실태였습니다.

불과 하루 만에, 무단 침입 사건이 또 벌어진 겁니다.

어제 (20일), 북서쪽 문을 통해 백악관에 들어가려던 이 남성은 진입에 실패하자, 차를 몰고 다시 제한 구역으로 돌진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주말을 맞아 백악관을 떠난 사이, 가장 경계가 삼엄해야 할 백악관 경호가 이틀 연속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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