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T-KTF, USIM 카드 '신경전'
입력 2007-04-16 20:02  | 수정 2007-04-17 08:28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HSDPA 단말기에는 가입자 고유의 정보를 담은 USIM 즉 가입자 식별카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현재 가입자 식별 카드는 하나의 단말기에서만 사용해야 하는데 KTF가 여러 단말기에서 쓸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USIM 즉 가입자 식별 카드는 HSDPA 단말기에 들어가는 작은 칩으로, 글로벌 로밍과 전자 상거래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카드입니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소비자들은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휴대전화기와 이동통신사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WCDMA, HSDPA 휴대전화와 함께 팔리는 가입자 식별 카드는 잠금장치가 걸려 다른 전화기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SK텔레콤과 KTF는 가입자 식별 카드의 잠금장치 개방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식별 카드가 개방되면 통신시장의 주도권이 단말기 제조업체로 넘어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단말기를 제조사들이 직접 판매하면서 통신시장의 주도권을 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KTF는 소비자의 편리를 위해 가입자 식별 카드를 개방해 HSDPA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최종각 / KTF 차장
-"USIM 카드만 있으면 어느 단말기든 자유롭게 자신의 단말기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해외여행시에도 현지의 단말기를 빌려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올 하반기안에 업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USIM 카드의 잠금장치 해제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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