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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 우승자 김환희, 태연보다 더 태연같아…강시라는?
입력 2014-09-21 14:56  | 수정 2014-09-22 22:46
히든싱어 우승자 김환희 '강시라' 사진=청춘뮤직


히든싱어 우승자 김환희, 태연보다 더 태연같아…강시라는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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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태연이 자신을 모창하는 가수와 대결해 탈락했습니다.

지난 20일 방송된 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서는 걸그룹 최초로 소녀시대의 메인보컬 태연이 원조 가수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1라운드에서는 태연의 솔로곡 '만약에'가 선곡됐고, 태연은 무난히 1라운드를 통과했습니다.

2라운드는 소녀시대의 히트곡 '지(Gee)'가 선곡됐습니다.


태연은 2라운드에서 가장 태연같지 않은 사람으로 최다 득표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100표 중 31표를 받은 태연은 '히든싱어' 시즌3에서 원조 가수로는 최초로 탈락했습니다.

태연은 탈락이 확정된 후 "지(Gee)는 저한테 제일 어려운 곡이다. 제가 부른 파트가 아니다보니 부르는 저도 낯설기도 했고 TV에서 볼 때는 되게 재밌었는데 여기 서있으니까 아무 생각도 안 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제 목소리 듣고 많이 연습해주신 분들이 계신다는 거니까 기분 좋은 일인 것 같다"라며 "솔직히 무난히 우승할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누구인가. 내 목소리는 뭘까 다시한 번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우승은 도전자 김환희가 차지했습니다.

이날 최종 라운드 미션곡은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OST '들리나요'가 선곡됐고, 태연은 99표의 표 중 가장 많은 55표를 획득했습니다.

일명 `얼굴 없는 태연`으로 온라인상에서 활동해오던 김환희는 "상상도 안 해봤다. 여기 나오는 것만으로도 나한테는 도전이었다"며 "내 모습을 본 분들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태연은 김환희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감동스럽다는 듯 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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