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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서울시, 송파신도시 충돌
입력 2007-04-16 18:57  | 수정 2007-04-16 20:34
송파신도시 건설을 놓고 건설교통부와 서울시가 정면 충돌하고 있습니다.
송파신도시 건설에 대해 서울시가 반대하고 나서자, 건교부는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못박았습니다.
박진성 기자의 보돕니다.


먼저 반대입장을 밝힌 것은 서울시입니다.

이인근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송파신도시 건설은 취소하거나 최소한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송파신도시에 공급되는 4만9천 가구가 아니더라도 앞으로 강남에서만 10만 가구 이상 물량이 나오기 때문에 공급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또 송파신도시 건설로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도시간의 경계가 사라지는 연담화가 진행돼, 광역도시계획의 기조가 흔들릴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 성남, 용인, 수원, 하남이 모두 맞붙게 돼 강남을 비대화시키고 강남 집값만 끌어올리는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에대해 건설교통부는 원안대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장만석 /건교부 신도시지원단장
-"송파신도시와 강북뉴타운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강북 뉴타운 사업을 위해 송파신도시사업을 뒤로 미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건교부는 서울시가 계속해서 송파신도시 건설을 반대하면 지자체에 위임한 건축허가 권한을 회수하는 '초강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교부나 서울시 모두 서로간의 협의를 통해 의견접근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램을 나타내고 있어 막판 타협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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